<p></p><br /><br />트럼프 행정부는 주한미군에 1년에 6조원쯤 쓴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항공모함을 동해로 보낸 비용까지 다 합칠 때 그렇다는 겁니다. <br> <br>한국은 이 가운데 1조원쯤 부담하는데요. <br> <br>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이 더 내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김정안 특파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한국을 매우 부유한 나라라고 부르며, 한국 정부가 내년 방위비를 더 많이 내기로,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] <br>"한국이 미국에 상당히 더 많은 돈을 내기로 합의했고 그렇게 할 겁니다.” <br> <br>양국의 협상 주기가 올해부터는 5년에서 1년으로, 짧아짐에 따라, 내년 분담금 협상을 앞두고 선제 압박에 나선 겁니다. <br><br>워싱턴 외교가에서는 1조 3백억 원 가량인 올해 분담금의, 최대 5배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. <br><br>트럼프 대통령은 불명확한 수치를 거론하며 한국에 대한 불평을 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] <br>"한국 땅에 3만 2천명을(실제 2만8천5백여명) 주둔시키고 약 82년간 도왔지만 아무것도 얻은 게 없어요.” <br><br>워싱턴 소식통은 "근거 있는 수치라기 보단 생각나는 대로 말하는 특유의 화법”이라 말했습니다. <br><br>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총격참사에 집중된 국내 여론을 자신이 치적으로 내세운 방위비 인상 쪽으로 돌리려는 의도가 엿보인단 지적입니다. <br> <br>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그 압박 수위를 더 높여갈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. <br> <br>김정안 jkim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정명환(VJ) <br>영상편집 구혜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