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피부에 붙이는 발기부전 치료제라고 광고하며 팔아온 업자가 적발됐습니다. <br><br>성분을 분석했더니 엉뚱하게도 매운 맛을 내는 캡사이신이였습니다. <br><br>정현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피부에 붙이는 발기부전 치료제 광고 전단입니다. <br><br>양자 파동 에너지를 이용해 먹는 약보다 효과가 좋다고 적혀 있습니다. <br><br>하지만 거짓입니다. <br><br>성분을 분석해보니 매운 맛을 내고 피부에 닿으면 화끈거리는 캡사이신과 접착제 역할을 하는 글리세린뿐이었습니다. <br><br>이 제품을 만든 37살 남성은 이사업체 직원으로 고시원에 살며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판매했습니다. <br><br>[손기문 /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수사관] <br>"(거래할 때) 본인이 나가지 않고 다른 사람을 내보냈어요. 주소를 노출하지 않기 위해서 편의점 택배를 이용했습니다." <br><br>중국에서 불법 수입된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팔아온 일당도 대거 적발됐습니다. <br><br>[정현우 기자] <br>"불법 약품을 팔다가 입건된 업자들은 이곳 지하철역 화장실에 광고를 붙여놓고 사무실로 찾아오도록 손님들을 유인했습니다." <br><br>피부 잡티를 없애준다고 광고하며, 무허가 의료기기를 팔아온 이들도 있었습니다. <br><br>[의료기기 수입업자] <br>"저번 제품이 문제 되어서 제품을 변경했어요. (뭐가 문제인지는 알고 계셨던 것이죠?)" <br><br>해당 제품은 피부를 손상시키는 부작용이 있지만, 이미 시중에 4만 2천 개, 14억 원어치가 유통됐습니다. <br><br>서울시민생사법경찰단은 약사법과 관세법을 위반한 혐의로 13명을 형사입건했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. <br><br>정현우 기자 edg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조세권 <br>영상편집 : 최동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