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요즘 같은 무더위에 야외에 세워둔 차량에 올라타면 마치 사우나에 들어가는 기분이죠. <br> <br>특히 이런 폭염에는 열을 받다 못한 차량에 불까지 붙는 사고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. <br> <br>장시간 운행시에는 엔진 폭발도 유의하셔야 합니다. <br> <br>배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시꺼먼 연기가 쉴새 없이 솟구쳐 오릅니다. <br> <br>불길이 번질까 관광객들은 주위를 살핍니다. <br> <br>불에 탄 차량들은 뼈대만 남았습니다. <br> <br>강원도 홍천 오션월드 야외주차장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오전 11시 10분쯤입니다. <br> <br>주차장에 세워둔 1톤 트럭에서 시작된 불이 옆 차량들로 옮겨붙으면서 차량 4대가 불에 탔습니다. <br> <br>[소방 관계자] <br>"인명피해는 없는 거로 확인됐습니다. (화재 원인은) 확실하게 안 나왔습니다." <br> <br>오전 10시쯤엔 경남 산청군 통영대전고속도로를 달리던 승합차에서도 불이 났습니다. <br> <br>경찰과 소방당국은 엔진 과열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[소방 관계자] <br>"운행 중에 흰 연기가 나서 갓길에 정차해 보닛 열어보니까 엔진 쪽에 화염이 나서 과열된 것 같습니다." <br><br>폭염이 계속되면서 차량 화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> <br>여름철엔 차량 내부온도가 90도까지 올라가는데, 장시간 운행할 경우 엔진 폭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. <br> <br>[김용현 / 한국폴리텍대학 자동차과 교수] <br>"화물차나 대형차는 공회전 상태에서 장시간 차량을 방치 할 수 있습니다. 평상시에 냉각 시스템에 대한 점검이 필수입니다." <br> <br>전문가들은 2시간 주행 후엔 10분 정도 차량을 쉬게 하는 게 엔진 과열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 <br>ican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이재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