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종교시설 헌금 턴 절도범…택시기사 눈썰미에 잡혔다

2019-08-11 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전국의 종교시설을 돌며 헌금을 훔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거의 석달간 교회며 성당이며 30곳을 활보하고 다녔는데, 택시기사의 눈썰미 덕분에 덜미를 잡혔습니다. <br> <br>신선미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평일 낮 시간대, 아무도 없는 교회에서 남성이 헌금함을 열기 위해 힘을 씁니다. <br> <br>처음이 아닌 듯, 다양한 범행도구들을 준비했습니다. <br> <br>남성은 이날 헌금함 속에 있던 5천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. <br> <br>26살 박모 씨는 지난 5월부터 전국의 종교시설 30곳을 돌며 640만 원을 훔쳤습니다. <br> <br>박 씨가 검거된 건 택시기사의 눈썰미 덕이었습니다. <br><br>67살 택시기사 김모 씨는 택시호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경찰로부터 받은 절도 용의자 박 씨의 인상착의와 특이사항을 기억했다가 지난달 9일, 박 씨가 자신의 택시에 타자 경찰에 신고했습니다. <br> <br>"아침부터 성당에 왜 가냐"는 질문에 "식료품을 팔러 간다"고 답한 박 씨를 수상히 여긴 겁니다. <br> <br>결국 박 씨는 성당에서 절도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지난 2016년부터 택시 호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종자나 범죄용의자의 정보를 기사들에게 전송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오석봉 /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과 팀장] <br>"협약체결 이후에 총 3건의 미귀가자를 발견한 사례가 있었고 인상착의나 사건개요를 전송해 범인을 검거하게 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." <br> <br>경찰은 박 씨를 구속하고, 택시기사 김 씨에게 표창장과 신고보상금을 전달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. <br> <br>fresh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재덕 <br>영상편집 : 손진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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