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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뼈 무게·뼈 강도”…고유정이 범행 전 찾은 살인 검색어

2019-08-12 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고유정이 살인 전 검색한 것으로 알려진 단어들, 그동안 너무 끔찍한 내용일 수 있어서 자세히 전해드리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오늘 재판에서는 이 내용이 고유정이 계획적으로 범행을 했는지 판단할 쟁점이 됐기 때문에 필요한 부분만 걸러서 분석해보겠습니다. <br><br>정책사회부 최석호 차장 나와있습니다. <br><br>Q1. 검색어 내용은 고유정 측이 먼저 언급했죠? 왜 검색어를 갖고 공방을 한 것입니까? <br><br>가장 눈에 띄는 건 '뼈의 무게', 그리고 '뼈의 강도'입니다. <br> <br>고유정은 전 남편을 살해한 뒤에 장소를 옮겨가면서 시신을 훼손했고, 여러곳에 나눠버렸습니다. <br><br>검찰은 이런 검색어들이 살해는 물론 시신 훼손과 유기까지, 치밀한 계획범죄임을 입증할 증거로 보고 있습니다. <br><br>하지만 고유정 측은요, <br> <br>오늘 재판에서 "현 남편에게 해줄 보양식을 찾았다 감자탕을 검색했고, 뼈 분리수거 방법과 뼈 무게, 뼈 강도와 같은 단어들은 연관 검색어를 통해 우연히 보게 된 것"이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><br>범행과 상관 없다는 건데, 수사결과는 다릅니다. <br><br>검찰은 "연관 검색이 아니라, 고유정이 포털 검색창에 이런 단어들을 직접 입력한 증거가 있다"고 반박했습니다. <br><br>Q2. 다른 검색어에 대해서도 고유정 측이 이렇게 하나하나 주장을 했나요? <br><br>저희가 취재한 바로는 고유정이 찾아본 범행 관련 검색어만 5백개 이상, 검색 횟수는 천번이 넘습니다. <br> <br>오늘 재판에서 언급된 관련 검색어들만 봐도요, 졸피뎀과 제주바다 쓰레기, 혈흔, 호신용 충격기 등이 포함됐습니다. <br> <br>고유정 측은 검색 이유를 하나하나 설명했는데요, <br> <br>전 남편의 혈흔에서 발견된 수면제 성분 '졸피뎀'은 버닝썬 마약 사건을 찾아보다 잠깐 검색을 했다고 했습니다. <br> <br>'제주 바다 쓰레기'도 찾아본 건 맞는데, 인천항 환경보호를 검색하다 우연히 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제주에서 완도로 가는 바다, 고유정이 전 남편의 시신을 처음 유기한 곳입니다. <br><br>Q2-1. '혈흔' 이런 단어는 변명도 힘들 것 같은데 뭐라고 했습니까? <br><br>맞습니다. 고유정은 자신이 쓰는 면생리대 세탁 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'혈흔'이란 단어를 검색했고, 여동생에게 줄 선물로 호신용 충격기를 찾아봤다고 주장했는데요, <br><br>방청석에선 탄식이 터져나왔습니다. <br><br>Q2-2. 현 남편 핑계까지 댔다면서요? <br><br>고유정이 찾아본 검색어 중엔 니코틴 치사량과 수갑도 있습니다. <br><br>현 남편이 집에서 담배를 하도 많이 피워서, 그리고 현 남편과의 성관계를 위해서 찾아본 것이라고 말했는데요, <br><br>현 남편에게 관련 얘기를 물었습니다. <br> <br>"어의가 없다"면서 "대답할 가치도 없는 거짓말"이라고 말했습니다. <br><br>Q3. 이런 식으로 주장할수록 고유정에 대한 공분이 커질 것이라는건 변호인도 고유정도 모르지 않을텐데, 고유정의 전략이 뭡니까? <br><br>먼저 고유정 체포 당시 영상 한번 보시죠. <br> <br>[현장음] <br>"(오전 10시 32분경으로 살인죄로 긴급체포하겠습니다.) <br>왜요? 그런 적 없는데. 제가 당했는데." <br> <br>고유정은 줄곧 "전 남편의 성폭행을 막기 위한 우발적 범행이었다"고 주장해 왔습니다. <br><br>이유가 있는데요, <br> <br>성폭행 범죄 피해를 막기 위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경우 징역 4~6년, 상황에 따라선 집행 유예로 풀려날 수도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법원이 극단적 인명 경시 살해 사건으로 인정할 경우 징역 23년 이상, 무기징역이나 사형도 가능합니다. <br><br>계획범죄냐, 우발적 범행이냐를 두고 검찰과 고유정 측이 치열한 법리공방을 벌이는 근본적 이유이기도 합니다. <br><br>치밀한 전략일수도 있겠군요. 알겠습니다. 최석호 차장이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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