홍콩 시위대 수천 명이 어제 오후 홍콩 국제공항을 점거하면서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공항 측은 오늘 오전부터 운항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지만, 공항 운영이 정상화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. <br /> <br />박희천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홍콩 국제공항 청사가 수천 명의 시위대로 가득 찼습니다. <br /> <br />시위에 참가한 한 여성이 경찰이 쏜 공기총에 맞아 오른쪽 눈이 실명 위기에 처한 데 분노해 공항 장악에 나선 겁니다. <br /> <br />입국장은 물론 출국장까지 시위대에 점거되면서 출국 수속도 중단됐습니다. <br /> <br />홍콩 항공당국은 어제 오후 4시부터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<br /> <br />오늘 오전에 운항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지만, 정상화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[프랭크 찬 / 홍콩 교통·주택 부문 책임자 : 공항에서 시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다시 한 번 호소합니다. 가능한 빨리 평화적으로 공항을 떠나주세요.]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홍콩과 중국 당국은 시위대를 향해 전방위 압박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홍콩 경찰은 물대포차를 공개 시연하며 무력 진압을 경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홍콩에 인접한 중국 선전에서는 지난주 폭동진압 훈련에 이어 무장경찰 소속으로 보이는 장갑차와 트럭이 이동하는 모습이 대거 목격됐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정부는 시위대를 강력히 비난하며 무력 개입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. <br /> <br />[양광 / 中 홍콩·마카오 사무판공실 대변인 : 폭력 범죄는 법에 의거해 관용이나 자비 없이 단호하게 처벌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중국의 군대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있지만, 홍콩 경제가 파탄나고 전 세계의 비난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무력 진압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희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813031531887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