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들끓는 비판 여론에도 입을 꾹 닫고 있던 DHC 코리아는 조금 전 온라인에 사과문을 올리며 고개를 숙였습니다. <br> <br>혐한 방송 내용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본사에 방송중단을 요청하겠다고 했지만, 시민들의 닫힌 마음을 되돌리기엔 역부족 같습니다. <br> <br>박선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빗발치는 비판 여론에도 SNS 댓글까지 차단하고 침묵으로 일관해 온 DHC 코리아. <br> <br>논란이 불거진 지 사흘 만인 오늘, DHC 코리아 대표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. <br><br>"DHC 텔레비전 출연진의 모든 발언에 동의하지 않는다"며 "한국인 비하방송 중단을 지속적으로 요청 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SNS 댓글 차단도 풀고 비판을 달게 받겠다며 몸을 낮췄지만, 문제의 방송엔 참여도 공유도 안했다며 본사와 선을 그었습니다. <br> <br>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시기도 놓쳤고 책임도 회피하는 '맹탕 사과'라며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[안성환 / 서울 서대문구] <br>"사과를 바로 해도 모자랄 판인데 3일이나 걸려서. 태도에 진정성이 있느냐." <br> <br>[이경민 / 서울 관악구] <br>"그런 태도로 계속 나온다고 하면, 모든 매장에서 DHC 제품을 빼야 되는 게 아닌가.” <br> <br>DHC 제품 불매운동은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 매장까지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신세계와 롯데 계열 온라인숍들이 판매중단에 가세했고, DHC 제품 전시를 중단한 화장품 편집매장 올리브영에는 판매중단을 선언하라는 시민들의 요구가 빗발쳤습니다. <br> <br>SNS에선 DHC 제품을 폐기하는 인증사진을 올리며 불매 동참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잇따랐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이호영 <br>영상편집: 이태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