홍콩 시위가 갈수록 격화하면서 홍콩 문제 해결을 놓고 중국과 미국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이 중국의 홍콩 시위 강경 진압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자 중국은 내정 간섭이라면서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홍콩 시위가 커지면서 중국이 강경 진압에 나선 데 이어 군대까지 동원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미국이 중국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 상원을 이끄는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"홍콩 시위에 대한 어떠한 폭력적인 단속도 용납할 수 없다. <br /> <br />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"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존 볼턴 백악관 안보 보좌관 등 고위 관리도 홍콩의 자치권 존중과 정치적 표현·집회의 자유를 강조하며 중국 압박에 가세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미 국무부는 홍콩 시위 주도자들과 미국 영사가 만나는 장면이 중국 매체들에 공개되자 중국을 겨냥해 '폭력배 정권'이라고 비난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자 중국 정부가 내정간섭이라면서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[중국 CCTV 앵커 : (중국 외교부 화춘잉 대변인은) 미국 정계 요인과 외교관이 반중·반홍콩 분자와 만나고 중국 정부를 이유없이 비난하며 폭력을 부추겨 홍콩의 번영을 해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.] <br /> <br />홍콩 주재 중국 외교부 사무소 양광 대변인도 "미국은 자국에서는 경찰 습격 행동에 대해 무자비하게 처벌하면서 홍콩 경찰의 문명적인 법 집행을 평화 시위 탄압으로 매도한다"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. <br /> <br />양 대변인은 "홍콩 문제는 완전히 중국 내정이라면서 어떠한 국가나 조직이 개입하는 것도 용납하지 않을 것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처럼 홍콩 시위를 두고 미중 갈등이 고조되면서 가뜩이나 미중 무역 전쟁의 여파에 시달리는 아시아 주요국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는 등 피해가 가중되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동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813222110701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