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범죄인 인도법안', 이른바 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대의 국제공항 점거가 사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홍콩 출발 항공편의 운항 중단 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홍콩 경찰은 공항 점거 시위대 해산을 위해 공권력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홍콩 국제공항은 어제 오전 정상을 되찾으면서 출발 항공편의 운항이 한때 재개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오후 들어 다시 송환법 반대 시위대 수천 명이 공항으로 몰려들어 출국장 게이트를 봉쇄하면서 탑승 수속이 중단됐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 공항 측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 오후 4시 반 이후 공항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의 운항을 취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홍콩으로 들어오는 항공편의 착륙은 허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시위대의 공항 점거로 항공편 취소가 속출하면서 관광객 수천 명이 극심한 불편을 겪었습니다. <br /> <br />[크리스티나 크랄리코바 / 슬로바키아 여행객 : 웹사이트에는 표가 있다고 해서 공항에 왔는데 취소가 됐어요. 그래서 아직 기다리고 있습니다. 7시간 정도를요.] <br /> <br />국제도시 홍콩의 관문이 사실상 폐쇄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자 홍콩 정부는 법질서 확립 원칙을 재천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[캐리 람 / 홍콩 행정장관 : 행정 장관의 책임은 홍콩이 안전하고 질서정연 하고 법치주의의 도시로 남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. 이것은 나의 최대의 책임입니다.] <br /> <br />홍콩 경찰도 시위대 해산을 위한 공권력 투입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. <br /> <br />홍콩의 시위가 갈수록 격화하면서 중국 정부가 무력을 동원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중국 정부는 최근 홍콩과 인접한 본토의 선전 시에 무장경찰 소속 장갑차 수십 대를 집결시켜놓은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현지시간 13일 트위터를 통해 중국 정부가 병력을 홍콩과의 경계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상남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814045527567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