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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린이 강제동원, 정부 조사 '전무' / YTN

2019-08-13 50 Dailymotion

일제의 불법적이고 반인도적인 식민지 지배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 어린이 강제동원이지만, 정작 우리 정부는 제대로 된 조사를 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. <br /> <br />불행했던 과거를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지, 일본이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 먼저 물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홍성욱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[선오순 / 12살에 강제동원 : 아이고 어린 나이에 잠 못 자고 얼마나 힘이 들었겠어요. 야간 할 때가 제일 죽을 것 같았어요. 잠 오다 들키면 혼나고.] <br /> <br />감옥 같던 방직공장에서 밤낮없이 일했던 선오순 할머니. <br /> <br />당시 나이는 12살, 호적상으로는 7살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이렇게 주민등록 나이와 실제 나이가 다른 경우가 많아서, 아동 강제동원의 규모를 파악할 수 없다며 지금껏 아무런 조사도 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행정안전부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 관계자 : 동원된 날짜는 맞지만, 출생 일자가 달라서 실제 조사하면 이것보다 더 나올 수도 있고 적게 나올 수도 있고 어린 나이에도 강제 징용했다는 게 의미가 있다고 보이긴 하는데, 그걸 뭐 여기서 따로 우리가….] <br /> <br />그러나 역사학자들은 할머니·할아버지들에게 일일이 직접 물어서 피해 규모와 실상을 파악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제 강제동원 연구회 정혜경 박사가 여성 강제동원 피해자 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, 당시 어린이였던 피해자는 최소 4백 명이 넘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이 같은 연구자들의 자발적인 조사도 돕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관련 기록이 행정안전부 과거사 관련 업무 지원단과 국가 기록원에 있지만,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학술 목적의 공개마저 거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[정혜경 / 일제 강제동원&평화연구회 박사 : 자료 찾기도 어렵고 생존자도 거의 만날 수 없고, 이런 상황이 돼서 지금이라도 진상규명 작업을 다시 시작해야 출발할 수 있다고 봅니다.] <br /> <br />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아동 강제동원 피해자도 적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일제 강점기 어린이 강제 동원은 대부분 국내 군수 시설에서 이뤄졌는데, 2005년 강제동원 피해 지원 특별법을 만들 때, 지원 대상을 국외 동원자로 제한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예산이 부족하다며 지원 대상 범위를 크게 좁혔을 뿐만 아니라 피해 신청마저 한시적으로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은 난징 대학살 피해 신고를 무기한으로 받고, 이스라엘은 지금까지 홀로코스트 피해자를 찾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이국언 / 근로정신대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814055243717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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