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위대의 점거로 이틀 동안 항공대란을 겪은 홍콩 공항의 항공편 운항이 오늘은 재개됐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오후에 또다시 공항에서 시위가 열릴 가능성이 있어 여전히 긴장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. 강성웅 기자! <br /> <br />오늘도 오전에는 항공기 운항이 재개가 됐군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밤새 경찰과 대치하던 시위 참가자들이 어제 밤늦게 대부분 자진했고 일부는 강제해산되면서 오늘은 항공기 이착륙이 재개된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공항 당국은 현지 항공기 이착륙 일정을 계속 조정하고 있는데 오늘도 출발과 도착 비행편이 각각 10여 편 정도는 취소된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더구나 어제처럼 오후 들어 공항 점거 시위가 다시 재개될 수 있어 홍콩 공항의 상황은 여전히 매우 유동적입니다. <br /> <br />어제도 오후부터 수천 명의 시위대가 공항 청사에 몰려들면서 재개됐던 탑승 수속이 오후 4시 반부터 다시 중단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달 들어 평일에도 집회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데 지금이 대학생들의 방학 기간이어서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주로 젊은 층으로 이뤄진 홍콩 시위대는 특히 오늘은 도심에서도 시위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찰과의 충돌도 예상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홍콩 당국은 여전히 강경한 입장이죠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또 공항 시위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홍콩 경찰이 오늘 새벽 시위대 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경찰관과 불법 집회와 무기 소지 혐의 그리고 취재진을 폭행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관영 언론 성격의 환구시보는 어제 공항에서 자사 기자가 시위대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을 했는데 이것과 관련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홍콩 공항 측은 오늘 "공항 업무를 불법적, 계획적으로 방해하는 사람들을 제지하라는 임시 명령서"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공항에서 집회나 시위를 할 경우 적극 제지하겠다는 건데 오늘 오후에 시위대가 몰려올 경우 이를 막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. <br /> <br />홍콩 정부도 성명을 내고 "문명화된 사회가 지켜야 할 기본적인 선을 넘어섰다"면서 법질서 확립 원칙을 거듭 천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홍콩 시위대는 오늘도 SNS로 연락을 하면서 공항은 물론 도심에서도 게릴라식으로 시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814115726558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