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'고유정 사건'에 대해 법정 밖에서 법률대리인 간 공방이 뜨겁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 측은 고유정이 살인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 비상식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는 반면, 고유정 측은 사건에 안타까운 진실이 있다며 맞서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유종민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'고유정 사건'의 첫 공판이 끝난 후 피해자 유족 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 유족 측의 법률대리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첫 공판에서 드러난 피고인의 주장은 살인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를 칼로 찌른 사실과 이로 인해 피해자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살인의 고의로 피해자를 칼로 찌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살인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비상식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건이 일어나게 된 원인을 과도한 성욕을 주체하지 못한 전 남편 탓으로 돌리면서 살인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또 고 씨 측은 살인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고 씨의 행위가 상해치사죄 또는 과실치사죄에 해당하는지 그것도 아니라면 정당방위에 해당하는 것인지 법정에서 전혀 밝히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[강문혁 /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: 범행의 주요 증거인 이불에서 피해자의 DNA와 혈흔, 졸피뎀이 검출돼 증거로 제출됐는데 그 부분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한편 고유정 측 법률대리인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해 많은 국민적 관심과 비판 여론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언론에서 지금까지 보도된 바와 달리 사건에 안타까운 진실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[남윤국 /고유정측 법률대리인 : 개인적인 사생활까지 법정에서 드러낸 이유가 뭔가요? 나중에 다 말씀드리겠습니다.] <br /> <br />그러면서 피고인이 공정한 재판을 받고 사건의 진실이 외면받지 않도록 자신의 직무를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이런 업무 수행을 방해하려는 행위나 시도가 있다면 법률적 대응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첫 공판 이후 법정 밖에서도 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고유정의 다음 재판은 다음 달 2일 열립니다. <br /> <br />YTN 유종민[yooj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814180831174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