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광복절인데 안 팔리는 태극기…중국산에 밀려 ‘재고’

2019-08-14 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광복절을 앞두고 애국심 마케팅이 번지고 있지만, 태극기 생산 업체는 울상입니다. <br><br>저가 중국산에 밀려서 국산은 재고가 쌓였습니다. <br> <br>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작업장 한쪽에 태극기가 잔뜩 쌓여 있습니다. <br><br>광복절을 앞두고도 팔리지 않은 태극기들입니다. <br> <br>[김홍자 / 태극기 제조업체 직원] <br>"국기 공장에 다닌 지 30년이 됐는데 올해처럼 장사가 안되는 건 처음이에요. 보시다시피 재고가 엄청난 재고예요." <br> <br>이 업체의 판매량은 예년의 1/3 수준. <br> <br>태극기 판매업체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. <br><br>한일 갈등 속 간간이 수요는 있지만 <br> <br>[김병우 / 서울 성북구] <br>"(한일 갈등에) 가만히 있을 수도 없고, 집에도 없으니까 사야 하고…" <br> <br>품귀 현상까지 빚어졌던 지난 2015년 광복절 70주년에 비하면 판매량이 10분의 1 수준입니다. <br> <br>정부 차원의 국기 게양 홍보가 줄었고, 특정 이념의 정치적 이미지가 덧씌워졌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입니다. <br> <br>[이래원 / 태극기 판매업체 운영] <br>"순수하게 태극기를 게양하려고 하는 사람도 오해받는다고 그래서 더 게양률이 저조하고 구입을 더 안한다 이거죠." <br> <br>시장에서는 국산의 절반 가격인 중국산 태극기가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습니다. <br> <br>문제는 중국산 가운데 규격에 맞지 않는 태극기가 많다는 점. <br> <br>실제로 취재진이 중국산 태극기를 국산과 비교해 보니 태극 문양이 지나치게 크거나 괘 사이가 좁고, 천의 색깔이 바래거나, 태극 문양이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었습니다. <br> <br>심지어 아래, 위를 거꾸로 단 제품까지 있었습니다. <br><br>현행법상 태극기를 손상하면 처벌받지만 규격에 안 맞는 태극기를 만들거나 팔아도 처벌 규정은 없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. <br> <br>hy2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김현승(부산) <br>영상편집: 이태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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