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옥수수·명태살·미숫가루…100년 전 ‘독립군 밥상’ 복원

2019-08-14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청산리·봉오동 전투에서 일본군을 섬멸했던 독립군. <br> <br>당시 독립군의 생활에도 관심이 모아집니다. <br> <br>100년 전 독립군이 먹었던 전투식량을 배유미 기자가 보여드립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껍질을 벗긴 옥수수에 조와 감자를 섞어 밥을 짓고, <br> <br>소금물을 묻힌 손으로 꼭꼭 쥐어 배추잎을 감쌉니다. <br> <br>전투에 나서는 독립군 손에 들려줄 주먹밥입니다. <br> <br>[배유미 기자] <br>"옥수수 반죽을 가마솥에 부쳐내면 독립군 전투식량이 되는데요, <br> <br>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 명태살을 갈아 넣기도 했습니다." <br> <br>말린 옥수수떡은 요즘 군인들이 먹는 건빵과 비슷합니다. <br> <br>안동지역 독립군 후손의 증언과 독립군 음식 관련 문헌을 근거로 27가지 메뉴가 재연됐습니다. <br> <br>하나같이 옥수수가 빠지지 않습니다. <br> <br>[허영길 / 중국 연변대 박물관장] <br>"그 동네는 지금도 옥수수밭밖에 없어요. 우리 민족이 밥을 좋아하지만 그냥 밥만 먹어서는 안 되거든요. 그래서 옥수수 국수 이런 게 나옵니다." <br> <br>현지 음식을 활용해 영양 보충에 애를 쓴 흔적도 보입니다. <br> <br>[박정남 / 안동종가음식교육원장] <br>"그 지역에서 쓰는 두부를 이용했는데요, 소금에 절인 후에 햇볕에 말려서 주먹밥에 넣게 됐죠." <br><br>이밖에 미숫가루와 소금에 절인 콩도 전투식량에 포함됐습니다. <br><br>독립군은 거칠고 투박한 음식으로 버티면서도, 나라를 되찾겠다는 일념 하나로 일제와 맞섰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. <br> <br>yum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김건영 <br>영상편집: 이희정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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