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3명이 숨진 강원도 속초 아파트 공사장 사고의 원인이 나왔습니다. <br> <br>작업용 승강기 레일을 고정하는 볼트가 빠져있었습니다. <br> <br>이지운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사고 건물 바깥 벽에 설치된 두 개의 철골 기둥. <br><br>작업용 승강기를 지탱하기 위해 세워놓은 구조물, 마스트입니다. <br><br>두 개의 마스트 중 하나의 중간 부분이 잘려나갔습니다. <br> <br>승강기 추락사고의 흔적입니다. <br> <br>조사 결과 마스트를 고정해야 할 볼트 상당수가 풀려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작업속도를 높이기 위해 승강기 해체작업 전에 미리 볼트를 풀어놓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<br>근로자들이 승강기를 타고 올라가는 과정에서 볼트가 풀린 지지대가 승강기 무게를 견디지 못하면서 추락했다는 겁니다. <br><br>[고용노동부 관계자] <br>"(승강기가) 쭉 올라가다가 이미 (볼트가) 풀린 부분 위까지 올라가면서 벽과 고정시켜 놓은 부분까지 파손된 거죠." <br> <br>사고 당시 안전 책임자인 하청업체 대표가 현장에 없었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전문가들은 원청업체도 이번 사고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. <br> <br>[안형준 / 전 건국대 건축공학과 교수] <br>"건설사 안전관리 총 책임자가 (현장에서) 제 역할을 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." <br> <br>경찰과 고용노동부는 현장 관계자들을 불러 안전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조사한 뒤 입건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. <br> <br>easy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김민석 <br>영상편집: 정다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