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여름 휴가 때 공항에서 주차대행을 맡기곤 하는데요. <br> <br>얼마 후 주차위반 딱지가 날아들었다면 얼마나 황당할까요? <br> <br> 인천공항에서 허가받은 주차 대행업체는 딱 2곳이라는군요. <br> <br> 박선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멈춰선 승용차를 향해 주차 대행업체 직원이 다가갑니다. <br> <br> 공식 주차대행 업체가 아닌 것을 확인한 단속반이 불법 영업을 제지합니다. <br> <br>[인천공항공사 단속반] <br>“퇴거를 명합니다. 공항 시설 내에서 즉시 퇴거하십시오.” <br> <br>[불법 주차 대행업체 관계자] <br>“괜찮아요! 손님이 맡기니까 불법은 아니에요. 괜찮다고요! (어디로 가세요?) 주차장 갑니다.” <br> <br> 주차장으로 간다는 차량들을 따라가봤습니다. <br> <br> 공항 인근에 있는 업무단지 도로 갓길에 차량들이 줄지어 서있습니다. <br> <br> 주차장 표시가 없는 공터에도 차들이 빼곡합니다. <br> <br> 일부 차량은 문이 잠기지도 않은 채 방치됐습니다. <br> <br>[박선영 / 기자] <br>"인천공항에서 5km 정도 떨어진 갓길과 공터에 이렇게 차량들이 뜨거운 땡볕 아래 방치됐는데요, 차량들 뒷편에 모두 불법 주정차 단속 경고장이 붙어 있습니다.“ <br> <br> 지난달 31일 인천공항에서 주차를 맡겼던 박상용 씨도 과태료을 물어야 했습니다. <br> <br> 대행업체측은 흔적을 지운 채 잠적했다는 겁니다. <br> <br>[박상용 / 불법 주차 대행업체 피해자] <br>"블랙박스는 다 삭제되어있어요. 맡겼던 기간 동안. 지금도 연락하는데도 연락도 안 돼요.” <br><br> 올 상반기에만 하루 평균 불법 주차 대행 40건 정도가 단속됐고 지난달까지 공항 측에 접수된 불법주차 피해 신고는 24건에 달합니다. <br><br> 공항 측과 계약을 맺고 지정된 주차장을 이용해 대행 업무를 하는 업체는 제1 터미널과 제2 터미널에 각각 한 곳. <br> <br> 공항 측은 여객터미널 출발층에서 호객 행위를 하는 업체 60여 곳은 모두 불법이라며 공식 주차 대행을 이용하려면 지하주차장 입구에서 접수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박선영입니다. <br> <br>tebah@donga.com <br>영상취재: 박찬기 <br>영상편집: 이태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