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더니, 무더운 여름 선풍적인 인기를 끈 흑당 음료. <br> <br>건강한 단맛이라더니 이 흑당 음료 한 컵에 엄청난 당류가 있었습니다. <br> <br>박정서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요즘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흑당음료. <br> <br>일반 설탕보다 건강한 단맛을 낸다는 입소문에, 흑당이 섞이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 SNS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. <br><br>그런데 서울시가 시중에서 판매 중인 6개의 브랜드 흑당 음료 30개를 조사해 봤더니 한 컵당 당류가 평균 40그램 넘게 들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<br>"이 흑당 음료 한 컵의 당류는 41g인데요, 각설탕 14개에 맞먹는 수준입니다." <br><br>성인 남성의 하루 당류 기준치는 100g. 한 컵만 마셔도 기준치의 40%를 넘기는 셈입니다. <br><br>일부 제품의 당류는 기준치의 57.1%에 이르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시민들은 배신감을 토로합니다. <br> <br>[민현기 / 서울 중구] <br>"생각보다 많은 양이 들어가는 것 같아서 상당히 많이 놀랍고." <br><br>[김인기 / 서울 성북구] <br>"덜 먹게 될 거 같아요. 이렇게 많이 들어간 걸 처음 알아서." <br><br>당류를 지나치게 섭취하면 당뇨와 비만, 고혈압 등 여러 질환을 일으킵니다. <br> <br>[정소영 /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연구사] <br>"흑당이라고 하더라도 당으로 섭취하는 것은 똑같기 때문에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시면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." <br> <br>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당류 조절이 가능한 음료는 시럽을 빼거나 줄이고, <br> <br>가급적 당류가 적게 들어있는 음료를 선택할 것을 당부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. <br> <br>emotion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용균 <br>영상편집 : 이재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