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홍콩 시위 사태가 엉뚱하게 디즈니 영화 거부 운동으로 번졌습니다. <br> <br>영화 '뮬란'의 주연배우 유역비가 중국 당국과 홍콩 경찰의 시위진압을 지지한 것이 발단입니다. <br> <br>유역비가 인권에 관심이 없다면 그의 영화를 안보겠다는 보이콧이 전세계로 번졌습니다. <br> <br>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현장음] <br>"싸우는 게 제 의무입니다." <br> <br>내년 3월 개봉하는 디즈니 영화 '뮬란'의 주연을 맡은 중국계 미국인 배우 유역비. <br> <br>유역비가 SNS에 "홍콩 경찰을 지지한다, 홍콩은 부끄러운 줄 알라"며 중국 정부의 시위대 진압을 지지하는 글을 올리자 영화 '뮬란'으로 불똥이 튀었습니다. <br> <br>전 세계 네티즌들이 유역비가 자유와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다며 '뮬란 보이콧'을 선언하고 나선 겁니다. <br> <br>[성룡 / 배우] <br>“홍콩은 내 고향이고 중국은 내 국가입니다 <br> <br>홍콩 출신 배우 성룡에 이어 엑소의 레이, FX의 빅토리아 등 한국에서 활동 중인 중국 출신 연예인들까지 중국 정부에 지지를 표명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주윤발 / 배우] <br>“시민들과 학생들이 용감하게 요구사항을 표시하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았습니다” <br> <br>주윤발과 양조위, 유덕화 등 지난 2014년 홍콩의 '우산혁명' 시위를 지지했다가 <br> <br>중국 내 활동과 언론보도가 전면 금지된 연예인들은 침묵하고 있는 상황. <br> <br>[정덕현 / 대중문화평론가] <br>"지지를 표명하지 않으면 반대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오히려 블랙리스트화하는 부분이 있다는 건 연예인들 입장에선 힘들어질 수 있는 상황이죠." <br> <br>'하나의 중국' 원칙이 대중문화까지 흔들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. <br> <br>박수유 기자 aporia@donga.com <br>영상취재 김기열 <br>영상편집 최동훈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