난폭 운전에 항의하는 상대 운전자를 주먹으로 폭행한 3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어린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벌어진 일인데,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차상은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달 제주시의 한 도로입니다. <br /> <br />흰색 카니발 차량이 2차로로 진입하더니 다시 1차로로 급히 끼어듭니다. <br /> <br />난폭 운전이라고 느낀 승용차 운전자 B 씨가 옆으로 붙어 항의하자 빨간 모자를 쓴 카니발 운전자 A 씨가 내려 차량으로 다가옵니다. <br /> <br />들고 있던 물병을 휘두르더니, 욕설을 내뱉으며 B 씨를 주먹으로 때리기 시작합니다. <br /> <br />B 씨의 아내가 동영상을 촬영하자 휴대전화를 빼앗아 길바닥에 내리치고, 다시 주워 멀리 던져버립니다. <br /> <br />뒷좌석에 타고 있던 5살과 8살 된 B 씨의 자녀들은 아버지가 폭행당하는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폭행 가해자 A 씨의 차량에도 어린 자녀가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[경찰 관계자 : 본인은 정상적으로 운전한 건데 와서 항의를 하니까 말다툼 끝에 우발적으로 한 범행이라고 합니다.] <br /> <br />일단 폭행과 재물손괴 혐의로 A 씨를 입건한 경찰은 다른 혐의 적용도 가능한지 법리 검토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운행 중인 차량 운전자를 폭행해 다치게 하면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는 법이 있는데, 이번 사건처럼 정차 중인 상태에서도 적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형사 처벌 뿐만 아니라서 피해자의 정신적 피해를 더 크게 인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손정혜 / 변호사 : 이런 사건이 민사적으로 소송이 제기됐을 때 위자료를 굉장히 많이 인정하게 되면 이런 일이 근절될 수 있거든요.] <br /> <br />사건 영상이 퍼지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제주경찰청 홈페이지에는 운전자를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차상은[chas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816220701913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