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비무장지대, DMZ는 민간인 출입이 엄격히 제한되는 곳입니다. <br> <br>그런데 JTBC가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겠다며 들어간 이곳 DMZ에서 무단으로 광고를 촬영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자동체 업체의 돈을 받고 차량 광고를 찍어줬는데, 논란이 커지자 JTBC는 문제의 광고는 물론, 다큐멘터리 제작도 중단하겠다며 사과했습니다. <br> <br>안건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JTBC의 창사 기획 다큐멘터리입니다. <br> <br>지난 4월부터 DMZ에서 촬영했는데 기아자동차 신형 모하비가 틈만 나면 등장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그곳으로 가는 길은 여전히 까다롭고 긴장감이 가득합니다." <br> <br>간접광고, 즉 PPL효과를 노린 겁니다. <br> <br>하지만 여기서 그친 게 아닙니다. <br> <br>JTBC는 기아차로부터 12억 원을 지원받아 DMZ를 배경으로 한 광고도 제작했습니다. <br> <br>국방부엔 다큐멘터리만 찍겠다고 하고선 실제로는 상업 광고까지 찍은 겁니다. <br> <br>이 사실을 뒤늦게 파악한 국방부는 지난 5월 JTBC에 항의했고, 해당 장면을 광고에 사용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받았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JTBC는 이를 무시하고 광고를 제작했고, 지난 15일 일부 영화관에서 광고를 상영했습니다. <br> <br>결국 국방부는 JTBC의 다큐멘터리 후속편 촬영을 전면 중단시켰습니다. <br> <br>또 해당 광고의 제작과 송출 과정에서 법률 위반 사실이 있는지 파악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파문이 확산 되자 JTBC는 진화에 나섰습니다. <br><br>JTBC는 입장문을 통해 "문제의 영상을 광고에 사용하지 않겠다"며 "국방부와 해당 부대, 시청자에게 사과한다"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기아차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<br>기아차 관계자는 "JTBC가 사전에 국방부의 허가를 받은 줄 알았다"며 이번 사태와 관련해 "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기아차의 신형 모하비 광고는 각 방송사에 전달돼 광고 시기 조율만 남겨두고 있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. <br> <br>srv1954@donga.com <br>영상편집: 최동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