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의 영장 기각과 검찰 내부 인사로 잠시 주춤했던 삼성 회계사기 수사가 2라운드에 접어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삼성의 주장이 지난해 금융당국 조사 때와는 상당수 달라진 것에 주목하고, 회계사기 혐의를 입증하는데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권남기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은 앞서 두 차례 기각됐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수사 본류인 회계사기 관련 혐의가 포함된 두 번째 영장 기각 이후, 인사까지 겹친 검찰은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[김태한 /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(지난달 20일) : (두 번째 영장도 기각되셨는데 소감 어떠십니까.) …. (여전히 분식회계 모른다는 입장입니까?) ….] <br /> <br />여기에 삼성 회계사기 의혹의 최종 수혜자로 꼽히는 이재용 부회장이 일본발 경제 보복 국면에서 주목받는 점도 검찰의 부담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후 검찰은 총장이 바뀌는 인사에도 수사 지휘부를 그대로 유지하며 의지를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사건을 맡았던 송경호 부장검사는 3차장검사로 수사를 총괄하고, 삼성 뇌물 수사를 담당했던 이복현 부장 등 검사 17명이 조사를 맡았습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검찰은 삼성의 해명과 다르게 지난 2014년 이전에도 콜옵션 평가가 가능했고, 회계법인들이 삼성 요구로 허위 보고서를 만들었다는 진술 등을 확보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 김 모 전무 등도 이 같은 내용을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. <br /> <br />특히, 김태한 대표의 두 번째 영장심사 당시 삼성 측은 자본잠식 문제로 회계 처리 방식을 바꿨다고 말했는데, 검찰은 사실상 회계사기 혐의를 인정한 발언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삼성이 지난해 금융당국 조사 때와 전혀 다른 주장을 내놓는 배경을 살피는 동시에, 조만간 김태한 대표 영장 재청구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2라운드로 접어든 검찰의 삼성 회계사기 수사는 그 속도에 따라 이재용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대법원 판결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권남기[kwonnk09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818053624201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