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너무도 더웠던 이번 여름 늦더위를 잡을 한국 공포 영화들이 연이어 개봉하고 있습니다. <br><br>공포를 느끼는 대상이 내 옆에 있는 가족, 친숙한 일상 속이라면 어떨까요. <br> <br>색다른 느낌의 현실적 공포를 다룬 국산 호러 영화를 이현용 기자가 소개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영화 '변신' 중] <br>"절대 믿지도 듣지도 마." <br> <br>사람의 모습으로 변하는 악마가 가족 안에 숨어든다는 설정의 영화 '변신'입니다. <br> <br>누가 가족이고 악마인지 분간되지 않는 상황. <br> <br>서로를 의심하면서 가족 간에 균열이 생깁니다. <br> <br>가장 익숙한 존재가 낯설게 느껴질 때의 긴장감이 공포를 극대화합니다. <br> <br>[영화 '암전' 중] <br>"사람이 충고하면 들어. 나중에 피눈물 흘리면서 후회하지 말고." <br> <br>영화 '암전'은 공포영화를 준비하는 신인 감독이 상영 금지될 정도로 잔혹한 영화의 실체를 추적하며 겪는 사건을 담았습니다. <br> <br>[서예지 / '암전' 배우] <br>"사람의 열망으로 비틀린 욕망으로, 그 광기가 뭔지 보여주는 작품입니다." <br> <br>'영화 속 영화'란 구성과 주무대인 '폐 극장' 때문에 관객들은 객석까지 영화의 한 장면인 듯한 착각을 느끼게 됩니다. <br> <br>[영화 '밤의 문이 열린다' 중] <br>"눈을 뜨기 전 병실에 누워 있는 내가 보였다." <br> <br>공장 노동자인 주인공은 어느 날 갑자기 유령이 된 자신을 발견합니다. <br> <br>영문도 모른 채 시간을 거슬러 자신의 과거를 돌아봅니다. <br> <br>이 과정에서 꿈과 희망을 잃은 채 유령처럼 살아가는 청춘들과 마주합니다. <br> <br>현실 속 외로움이 가장 큰 공포로 묘사됩니다. <br> <br>현실에 발을 디딘 한국형 공포 영화들이 색다른 공포감을 선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. <br> <br>hy2@donga.com <br>영상편집: 이재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