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 외무성의 차관급 인사가 어제 한 방송에 나와 우리 국민의 반일 촛불시위에 대해 "사람들이 억지로 참석했다"며 폄하하는 발언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게이오대학의 한 교수는 또 일간지에 '미국과 중국이 중요하니 한국에는 반응하지 말자'는 도발적인 기고문을 싣는 등 의도적으로 우리를 무시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어제 아침 일본 외무성의 사토 마사히사 부대신이 한 방송의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난 15일에 열린 광화문 촛불집회를 깎아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사토 부대신은 어이없는 상상력을 총동원해 촛불집회가 억지로 만든 집회라며 흠집 내기에 열을 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"어색해서 붕 떠 있는 참석자 많다. '노 아베' 노래도 갑자기 가르쳐주면서 억지로 그런 분위기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토 부대신은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도 시비를 걸었습니다. <br /> <br />"위에서 내려보는 시선, 일본을 깔보는 듯한 발언이며. 한국은 국가 간 약속을 지켜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국가 간 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"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육상자위대 출신으로 극우성향의 사토 부대신은 지난 2011년 독도를 가겠다며 생떼를 쓰다 우리 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보수성향 매체인 요미우리신문은 '미국과 중국이 중요하니 한국엔 반응하지 말자'는 한 대학 교수의 도발적인 기고문을 실었습니다. <br /> <br />호소야 유이치 게이오대 교수는 기고문에서 "위안부 합의를 둘러싼 문재인 정권의 정책 전환과 한국 대법원의 강제 징용 배상 판결 등을 들며 한일 갈등의 원인이 한국에 있다"는 궤변을 늘어놨습니다. <br /> <br />호소야 교수는 이어 "미국과의 동맹 관계가 강고하고 중일 관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일본의 평화와 번영은 충분히 확보된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"미중과 비교하면 한국의 중요도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"며 "한국과의 관계에 막대한 외교적 자원을 투입해서 과도하게 질질 끌거나 필요 이상으로 반응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"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과의 추가 갈등을 피하자면서도 한국을 무시하고 깎아내리려는 의도가 다분한 발언이 일본 내에서 잇따르고 있어 저의를 의심케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철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819050853982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