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인천공항 고속도로에 흑염소 떼가 갑자기 나타났습니다. <br> <br>6마리가 로드킬 당했고, 인명피해는 없었는데, 의문의 흑염소 떼 어디서 왔을까요? <br> <br>우현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인천공항고속도로 갓길 주변에서 소방대원이 검은색 물체를 치우고 있습니다. <br> <br>도로에 나타났다 차에 치인 흑염소 사체입니다. <br> <br>흑염소 수십 마리가 고속도로 한복판에 나타난 건 오늘 새벽 0시 30분쯤. <br> <br>[경찰관계자] <br>"신고는 20~30마리라고 했는데, 일부 차에 치인거 있고… (일부는) 구조대원들이 마취총으로 포획해서 조치한 것도 있고요" <br><br>경찰은 흑염소 떼가 사고 지점에서 멀지 않은 매립지에서 온 걸로 보고 있습니다.<br> <br>[우현기 기자] <br>"평소 흑염소 떼가 자주 목격된 인천공항고속도로 근처 매립지입니다. <br><br>이렇게 성인 남성 머리 높이의 울타리가 있지만, 염소들은 쉽게 뛰어 넘어 도로로 들어갔습니다." <br><br>수 년 전부터 염소떼가 목격됐지만, 주인도 없고 관리하는 사람도 없다 보니 개체 수만 늘고 있습니다. <br><br>[인천 중구청 관계자] <br>"현재 주인이 일단 누군지 모르니까요. 원래 염소를 키우게 되면 등록을 해야 되거든요. (흑염소가) 등록이 안 된 상태였어요." <br> <br>같은 사고가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. <br> <br>[인천 영종소방서 관계자] <br>"(흑염소가) 다시 넘어올 수 있어서 저희도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에요" <br> <br>도로 옆에 울타리를 추가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지만, 비용이나 관리가 만만치 않아 당분간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. <br>whk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용균 <br>영상편집 : 김민정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