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전국 홈플러스 매장에서 팔리는 채소와 과일 같은 신선 식품 3분의 1을 공급하는 경기 안성 물류센터입니다. <br> <br>지난 달에는 민노총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이 봉쇄했는데, 이번엔 반대로 한노총 소속 트럭기사들이 출입로를 막았습니다. <br> <br>박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홈플러스 신선식품 물류센터로 통하는 진출입로 입구를 대형 트럭이 가로막고 있습니다. <br> <br>트럭 뒤로도 촘촘히 세워놓은 냉장 트럭이 가득합니다. <br> <br>한노총 소속 배송트럭 기사들이 물류센터 진출입로 봉쇄에 들어간 건 어젯밤 10시쯤. <br> <br>[현장음] <br>“투쟁! 투쟁! 투쟁!” <br> <br>이들은 지난 달 물류센터를 봉쇄했던 민노총 화물연대가, 홈플러스 측에 비화물연대 기사의 일감을 끊게 하는 등 불이익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[최형철 / 한노총 건설산업노조 홈플러스지회장] <br>"균등한 대우를 원하고 있습니다. 그러나 화물연대 기사들은 자기네들만 좀 더 많은 특혜를 받고 특권을 바라는 요구를 많이 하기 때문에…" <br> <br>한 달 사이에 두 번이나 물류센터가 봉쇄당한 홈플러스는, 식품 배송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> <br>[박선영 / 기자] <br>"홈플러스 신선식품 물류센터 안입니다. <br> <br>이 물품들이 오늘 하루 전국 100여 곳의 매장에 출고됐어야 할 신선식품들이지만, 점거 농성에 막혀 이렇게 쌓여만 있는 실정입니다." <br> <br>홈플러스 측은 신선 식품 폐기나 납품 차질로 인한 손해가 하루 수십 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. <br> <br>물류센터 봉쇄가 장기화되면 채소나 과일 등을 중심으로 매장 진열대가 비는 사태가 벌어질 걸로 전망됩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박선영입니다. <br> <br>tebah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이호영 <br>영상편집: 박주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