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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벽부터 ‘투쟁가’ 틀고 고공시위…잠 설친 주민들

2019-08-19 18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오늘 새벽부터 제주 도심 한복판에선 투쟁가가 울려 퍼졌습니다. <br> <br>건설 노동자들이 아슬아슬한 고공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정현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SUV 차량이 크레인 줄에 묶여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습니다. <br> <br>차량에 달린 스피커에선 투쟁가가 흘러나옵니다. <br> <br>오늘 새벽부터 고공 시위 중인 전국건설인노조가 튼 겁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10분간 소음이 85데시벨로 현 시간부로 소음중지 명령을 내리겠습니다." <br> <br>허공에 매달린 차량엔 노조 간부 한 명이 타고 있어 소방당국은 추락에 대비해 에어매트를 설치했습니다. <br> <br>노조는 지난달 많은 비가 내리는데도 공사를 강행해 크레인이 넘어졌다며 공사를 발주한 제주도청과 업체를 상대로 사고 수습과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박남석 / 전국건설인노조 제주지부 정책국장] <br>"원만히 합의를 봤으면 좋겠습니다. 저희가 고공농성을 하고 있어서 많은 시민분한테 죄송스럽고." <br> <br>제주 도심 한가운데인 시위 현장 주위로는 호텔과 아파트가 많아 새벽부터 수백 명의 주민이 잠을 설쳤습니다. <br><br>경찰과 소방에도 신고가 200건 넘게 들어와 한때 통화가 마비됐습니다. <br> <br>[지역 주민] <br>"이 동네 사람들 아침에 다 잠 못 자고 난리도 아니에요 지금. 엄청난 피해죠. (서울) 광화문에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까." <br> <br>소음중지 명령에 따라 확성기 사용은 중단됐지만 보상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불안한 고공시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. <br> <br>정현우 기자 edg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한익 <br>영상편집 : 구혜정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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