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 정치부 김성진 차장과 좀 더 얘기 나눠보겠습니다. <br><br>[질문1]하루가 다르게 의혹이 터져 나오고 있는데 조국 후보자 오늘 표정 어땠습니까? <br><br>오늘은 항상 들고 있던 텀블러 대신 파란색 서류철을 들고 기자들 앞에 섰습니다. <br> <br>그리고는 법무부 장관이 되면 펼치고 싶은 정책이라며 5분 넘게 설명을 이어갔는데요. <br> <br>갑작스러운 정책 발표,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. <br> <br>[조국 / 법무부 장관 후보자] <br>(검증이 거세지는 시점에 굳이 후보자로 이례적으로 정책을 발표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?) <br>“지금 내정 시의 약속을 지키는 것입니다.” <br> <br>하지만 불거지고 있는 의혹들에 대해서는 답을 피했습니다. <br> <br>[조국 / 법무부 장관 후보자] <br>“그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지적과 비판 겸허히 수용합니다. 상세한 경위, 배경 등 실체적 진실은 국회 청문회에서 성실히 답하겠습니다.” <br> <br>조 후보자는 앞으로 한두 차례 더 출근길에 정책 설명을 하겠다고 예고했는데 <br> <br>청문회 때까지 검증 공세를 정책으로 방어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. <br><br>[질문2]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장관 임명 철회 청원도 올라왔던데 여러 이유 중 자녀의 특목고 진학도 있더군요? <br> <br>오늘 올라온 청원인데 내로남불 행태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지적한 겁니다. <br><br>조 후보자는 지난 2007년 한 칼럼에서 “유명 특목고는 비평준화 시절 입시명문 고교 기능을 하고 있고 이런 혜택은 대부분 상위 계층 학생들이 누리고 있다”고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또 자신이 쓴 책에서는 “외고생이 대학에 갈 때 자신이 택한 어문을 전공으로 결정하는 강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”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현실의 조국은 달랐습니다. <br> <br>조 후보자의 딸과 아들 모두 그렇게 비판하던 외고를 나왔습니다. <br> <br>특히 딸은 외고에서 이공계 대학으로 진학했고 현재 의학전문대학원에 다니고 있습니다.<br> <br>한마디로 말과 행동이 다른 겁니다. <br><br>[질문3] 과거 자신의 글과 말이 부메랑이 돼 발목을 잡고 있는 건데 또 다른 언행 불일치 있습니까? <br> <br>2012년 정치인의 논문 표절이 논란됐을 때 조 후보자는 SNS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. <br><br>“직업적 학인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논문 수준은 다르다. 학계가 반성해야 한다. 지금 이 순간도 잠을 줄이며 한 자 한 자 <br>논문을 쓰고 있는 대학원생들이 있다”고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현실의 조국은 달랐습니다. <br> <br>고등학교 2학년이던 조 후보자 딸은 2주간의 인턴 과정을 거치면서 대학원생들을 제치고 의학 논문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.<br> <br>2010년 조 후보자는 기고문에서 "나의 진보적 가치와 아이의 행복이 충돌할 때 결국, 아이를 위해 양보하게 되더라"고 토로했습니다.<br> <br>내로남불이란 지적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으로 보입니다. <br><br>[질문4] 앞으로 전망 어떻습니까? <br><br>일단 조 후보자는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 중 불법이나 위법은 없다며 정면 돌파하겠다는 생각입니다. <br> <br>다만 자녀 진학과 논문 문제는 국민 정서법과 충돌하는 민감한 영역입니다. <br> <br>만약 단국대 연구윤리위원회에서 논문 저자 자격이 박탈당하거나 진학 과정에서 새로운 의혹이 드러날 경우 버티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. 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