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강제 징용 당했던 조선인들을 태우고 해방 직후 부산으로 향하던 우키시마 호가 침몰했습니다. <br> <br>수많은 희생자를 냈지만 진실은 아직도 미궁인데요, <br><br>다음 달에 이 배의 침몰을 다룬 영화가 개봉됩니다. <br> <br>박수유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1945년 8월 22일. 광복 소식에 들뜬 조선인 강제징용자 만여 명을 싣고 부산으로 출발한 귀국선 우키시마호. <br> <br>[장영도 / 우키시마호 생존자] <br>"부산까지 뱃삯도 없이 데려다 준다고 그러니까 안탈 수가 없죠” <br> <br>하지만 출항 이틀 뒤 갑자기 폭발하면서 수천 명의 조선인들이 희생됐습니다. <br> <br>[임광자 / 우키시마호 생존자] <br>"갑자기 뻥 하더니 배가 하늘로 올라가더니 툭 떨어졌어“ <br> <br>[현장음] <br>“"공터에 구덩이를 파서 시체를 전부 거기에 묻었어요” <br> <br>수십년간 묻혀 있던 우키시마호 사건이 영화로 탄생합니다. <br> <br>생존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비롯해 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데만 꼬박 3년이 걸렸습니다. <br><br>죽음을 미리 알고 있는 듯한 일본 승조원들의 발언 등 숱한 증거들이 폭침을 가리키고 있다고 제작진은 주장합니다. <br><br>[김진홍 / 영화감독] <br>"해양 단일사건으로는 가장 많은 사람이 희생된 사건입니다 한국 정부는 모른 척하고 일본 정부도 지금까지 숨기고 .." <br> <br>돌아오지 못한 귀국선, 우키시마호. 유족들은 이제라도 제대로된 진상 규명을 원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한영용 / 우키시마호 폭침 희생자 유족회장] <br>“내가 하지 못하면 이거 영원히 묻혀버리겠다 그 일본한테 사죄도 못 받고 모든 게 끝나겠다” <br> <br>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. <br> <br>박수유 기자 aporia@donga.com <br>영상취재 윤재영 <br>영상편집 구혜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