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디젤게이트로 물의를 빚었던 아우디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으로 또 적발됐습니다. <br> <br>그것도 새로운 방법으로 조작했습니다. <br> <br>박정서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독일의 프리미엄 차량인 아우디의 A6 차량입니다. <br> <br>배출가스를 줄인 유로6 인증을 받았지만,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<br>이 차량뿐 아니라 포르쉐를 포함해 폭스바겐 그룹의 8개 차종에서 같은 문제가 적발됐습니다. <br> <br>해당 모델은 국내에서 1만 대 넘게 팔렸습니다. <br> <br>2015년 디젤게이트 당시 EGR로 불리는 배출가스 재순환장치를 조작했다면, 이번에는 요소수 분사량을 조작했습니다. <br><br>디젤 차량의 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해 암모니아 수용액인 요소수를 뿌리는 시스템을 갖췄지만, 시속 100km 넘게 고속 주행하면 <br>요소수 분사량을 줄이도록 한 겁니다. <br> <br>이 때문에 미세먼지의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일반 주행할 때보다 10배가 많았습니다. <br><br>일반주행 조건으로만 인증을 받는다는 허점을 노린 겁니다. <br> <br>[김영민 / 환경부 교통환경과장] <br>"암모니아 분사량이 감소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방식의 불법 조작입니다. 배출가스 조작문제가 갈수록 다양화되고… " <br> <br>전문가들은 요소수 비용을 아끼면서 연비를 높이려는 꼼수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[김필수 /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] <br>"시험에서는 잘 동작되게 만들고 길거리 나와서는 그런 동작을 멈추게 해서 좀더 연비를 높이다든지." <br><br>환경부는 아우디폭스바겐과 포르쉐를 검찰에 고발하고 판매금지와 강제리콜 명령을 내리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박정서입니다. <br><br>emotion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정승호 <br>영상편집: 박주연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