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우디와 포르쉐 등 수입 경유차 8종에서 배출가스 불법 조작이 또 적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독일에서 요소수 분사량 조절을 통한 배출가스 조작이 적발됐는데, 국내 수입 차량에서도 같은 방식의 조작이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황선욱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아우디 A6 경유차가 배출가스 인증시험을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차에는 요소수를 분사해 미세먼지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을 줄여주는 장치가 장착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요소수는 디젤 차량의 질소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환원시켜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시험결과 최초 시험 때만 요소수가 정상 분사되고 특정 주행조건에서는 요소수가 적게 분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로 인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일반 주행 때보다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[김주원 / 교통환경연구소 연구사 : 요소수 탱크 용량을 줄이는 부분은 제작사 입장에서는 탱크 사이즈를 줄임으로써 공간활용, 디자인 측면에서 장점을 가질 수 있습니다. 소비자 입장에서는 요소수 충전 횟수를 줄이는(효과가 있습니다.)] <br /> <br />불법조작이 확인된 차량은 아우디 A6, A7, 폭스바겐 투아렉, 포르쉐 카이엔 등 경유차 8종 가운데 2015년 5월부터 2018년 1월까지 판매된 만261대입니다. <br /> <br />환경부는 지난해 6월 독일에서 요소수 분사량 조작이 적발되자 조사에 착수했고, 도로 주행 등을 통해 조작을 확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[환경부 교통환경과장 : 투아렉과 카이엔 같은 경우는 작년에 리콜을 맞고 이번에 또 리콜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서 자동차 소유자 입장에서는 많이 번거로운 게 사실입니다.] <br /> <br />요소수 분사량 조작이 국내에서 적발된 건 처음으로, 과거 폭스바겐 등이 배출가스 재순환장치, EGR 가동률을 낮추거나 중단한 것과는 다른 방식입니다. <br /> <br />환경부는 해당 차량에 대한 인증취소, 리콜과 함께 아우디에 최대 79억, 포르쉐에 4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형사 고발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현재 조사 중인 벤츠 경유차의 요소수 분사량 조작 여부는 연말쯤 발표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 황선욱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820222435344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