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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제주 감귤 장사’ 70대 노부부, 무면허 음주운전에 안타까운 참변

2019-08-22 7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제주도에서 만취한 무면허 운전자가 몰던 트럭이 사람들을 갑자기 덮쳤습니다. <br> <br>감귤을 팔던 70대 노부부가 숨졌습니다. <br> <br>공국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인도 옆 화단에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. <br> <br>별안간 주변이 환해지더니 트럭 한 대가 이들을 향해 돌진합니다. <br> <br>서있던 한 명은 가까스로 차를 피하지만, 차량은 앉아있던 사람들을 덮친 뒤 멈춰섭니다. <br><br>잠시후 몰려든 시민들이 차량 밑에 깔린 사람들을 끌어냅니다. <br> <br>[사고 목격자] <br>"사람이 밑에 있으니까 차를 밀어야지 어떻게 해요. 그분들 (피해자)은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잖아요." <br> <br>1톤 화물차가 화단으로 돌진 한 건 어제 저녁 8시 10분쯤. <br> <br>차에 치인 75살 김모 씨와 부인 73살 김모 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, 함께 있던 55살 강모 씨도 크게 다쳤습니다. <br> <br>숨진 노부부는 20년 넘게 관광객을 상대로 감귤을 팔며 생계를 꾸려왔습니다. <br> <br>이날도 장사를 마친 뒤 집에 가기 위해 택시를 기다리다 변을 당했습니다. <br> <br>[이웃 상인] <br>"열심히 산다. 할머니는 장사 나오고 남편은 데려다 주고 데려가고 장사 준비해 주고, 남편은 술도 안 먹고 얌전해. 사람 좋아." <br> <br>운전자 53살 김 모씨는 면허 취소수준인 혈중 알코올농도 0.185%의 만취상태였습니다. <br> <br>과거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돼 무면허 상태였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(2015년에) 음주로 취소가 돼서 면허가 없어진 거거든요. 그 뒤로 (면허) 취득하지 않고 운전을…." <br> <br>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홀로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았고, 사고 당시 사람들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> <br>kh247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한익 <br>영상편집 : 구혜정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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