하위 계층의 소득은 그대로인데 상위 계층의 소득은 다시 증가세로 바뀌면서 올해 2분기 소득 격차가 사상 최대로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저소득층이 일해서 버는 소득은 계속 줄고 자영업자가 하위 계층으로 떨어지는 현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평정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월급처럼 일해서 버는 '근로소득'은 한 가정에서 가장 중요한 수입원입니다. <br /> <br />이런 '근로소득'이 소득 하위 20% 가구는 무려 6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나마 각종 정부 보조금이 포함되는 '이전소득'이 증가한 덕분에 최종적으로는 1년 전과 비슷한 소득 수준을 유지했습니다. <br /> <br />반면, 상위 계층은 모두 소득이 증가하면서 가구원 한 명이 실질적으로 버는 소득을 따졌을 때 상위 20%가 하위 20%보다 5.3배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 <br /> <br />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지난 2003년 이후 2분기 기준으로 가장 큰 격차입니다. <br /> <br />[박상영 /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 : 지난해에 이어서 지금 1분위 가구의 소득이 뚜렷하게 개선이 되지 않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인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다만, 정부 보조금의 영향이 있기 전에 이른바 '시장소득'으로 따진 소득 격차가 9.07배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, 정부의 소득 재분배가 그나마 격차를 줄인 측면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와 함께, 근로소득이 줄어든 하위 20% 가구에서 자영업과 관련 있는 사업소득은 오히려 증가해, 상위계층에 있던 자영업자가 소득이 줄어 하위계층으로 밀려 내려왔다는 해석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한일 갈등 같은 대외여건 악화가 계속되는 만큼 하반기에도 근로소득 상승과 소득 격차 개선을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다음 달 근로장려세제가 확대되고 추경 예산이 투입되면 소득 격차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평정[pyu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190822224754121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