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오늘(23일) 오후 그동안 논란이 됐던 사모펀드와 웅동학원을 모두 사회에 내놓겠다고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나같이 지금까지 각종 의혹이 제기된 조 후보자 가족들의 재산인데, 장관직을 포기하지 않고 여론 악화 국면을 돌파하겠다는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권남기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먼저 따가운 질책에 밤잠을 못 이룬다며 몸을 한껏 낮췄습니다. <br /> <br />[조 국 / 법무부 장관 후보자 : 국민의 따가운 질책을 받고 송구한 마음으로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이어 두 가치 실천을 하겠다며 첫 번째로 가족 명의의 사모펀드를 모두 공익법인 등에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조 후보자 아내와 자식 명의의 사모펀드는 그동안 전 재산을 넘는 투자 약정액과 함께 펀드 운용사 친척 소유 논란 등이 계속됐습니다. <br /> <br />[조 국 / 법무부 장관 후보자 : 제 처와 자식 명의로 되어 있는 펀드를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공익법인에 모두 기부하여 이 사회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한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쓰이도록 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조 후보자는 두 번째로 가족 재산인 웅동학원을 포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사장인 어머니가 직에서 물러나는 등 가족들이 모든 권한과 출연 재산을 포기하고, 국가나 공익재단 등이 운영하도록 하겠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조 국 / 법무부 장관 후보자 : 저희 가족 모두는 웅동학원과 관련된 일체의 직함과 권한을 내려놓겠다고 제게 밝혀왔습니다. 공익재단 등으로 이전할 때 저희 가족들이 출연한 재산과 관련하여 어떠한 권리도 주장하지 않을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조 후보자는 그동안 받은 사회적 혜택을 환원하고자 하는 것이라며, 자신의 진심을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조 국 / 법무부 장관 후보자 : 단지 국민의 따가운 질책을 잠시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닌, 진심에서 우러나온 저의 실천입니다. 전 가족이 함께 고민하여 내린 결정입니다.] <br /> <br />조 후보자의 이번 가족 재산 환원 발표는 청문회 일정이 불투명한 가운데 사퇴 여론이 점차 커지는 상황에서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수십 개의 의혹이 제기된 재산들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 없이 포기 선언을 한 것을 두고 국면 전환용이란 비판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YTN 권남기[kwonnk09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823174938555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