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'숙명여고 쌍둥이의 시험 문제 유출 사건'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는데요. <br> <br>오늘 첫 재판에 나온 쌍둥이 자매는 "검찰이 근거 없이 기소했다"고 반박했습니다. <br> <br>'시기 어린 모함을 받았다'는 주장인데요. <br> <br>이동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티셔츠 차림의 여학생 두 명이 잇따라 법원 청사로 들어섭니다. <br> <br>숙명여고 교무부장이던 아버지와 공모해 시험문제를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쌍둥이 자매입니다. <br> <br>외부 노출을 꺼릴 것이란 관측을 빗겨간 자매는 재판정에서도 떳떳하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. <br><br>숙명여고에서 퇴학 처리된 자매는 직업을 묻는 재판부의 물음에 망설임 없이 "없습니다"라고 답했습니다. <br><br>이어 변호인을 통해 "직접 근거 없이 추측과 의혹에 기초한 무리한 기소"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><br>재판부가 다시 "피고인들도 같은 입장이냐"고 묻자 자매가 직접 "네"라며 입을 모으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앞서 아버지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"실력으로 1등을 한 것인데, 시기 어린 모함을 받고 있다"는 주장을 거듭한 셈입니다. <br> <br>다만, 아버지의 1심 재판부는 "딸들과의 공모 사실이 인정된다"며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. <br> <br>시종일관 잘못한 게 없다는 태도를 보인 자매의 주장이 아버지의 재판과는 다른 결과를 낳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. <br> <br>mov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명철 <br>영상편집 : 장세례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