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폐지와 고물을 수집하는 가난한 노인들의 생명을 앗아간 전주 여인숙 화재. <br> <br>방화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. <br> <br>신선미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자전거를 타고 여인숙 앞에 등장한 남성. <br> <br>자전거를 끌고 옆 골목으로 들어가더니, 골목 밖으로 나온 뒤에도 여인숙 건물을 유심히 지켜봅니다. <br> <br>불이 난 걸 발견한 주민들이 다급히 달려가지만, 남성은 구경만 하다 슬그머니 빠져나갑니다. <br> <br>여인숙에 불을 지른 용의자로 긴급 체포된 62살 김모 씨입니다. <br> <br>경찰은 골목이 90ｍ 길이로 자전거로는 1분 안에 지날 수 있는데 김 씨는 이 곳에서 5분 넘게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이후 김씨는 화재현장을 다시 찾아 경찰과 소방관들이 붐비는 모습을 확인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김영근 / 전주 완산경찰서 형사과장] <br>"화재 발생 직전에 그곳을 통행한 자가 1명 있어 가지고 방화에 혐의점을 두고 체포해서 조사 중입니다." <br> <br>김 씨는 방화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김 씨는 당시 현장에 있지 않았다며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보강수사를 거쳐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47년 된 낡은 여인숙에서 난 불로 70,80대 노인 3명이 숨졌는데, 모두 생활 형편이 넉넉치 않은 노인 빈곤층인 것으로 드러나 <br>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. <br> <br>fresh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기현 <br>영상편집 : 구혜정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