숙명여고 교무부장이던 아버지와 공모해 학교 시험문제와 정답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 쌍둥이 자매가 첫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직접 증거가 없을뿐더러, 간접 증거도 범죄 사실을 증명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박기완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시험지 유출 혐의로 정식 재판에 넘겨진 쌍둥이 자매 중 한 명이 법정으로 들어갑니다. <br /> <br />앞서 두 자매의 재판은 가정법원 소년부에서 비공개로 이뤄질 예정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전 숙명여고 교무부장인 아버지 A 씨가 구속기소 되면서 미성년자인 쌍둥이 자매는 소년부로 넘겨졌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형사 처벌이 필요하다는 법원의 판단에 따라 검찰로 다시 돌려 보내졌고 결국 정식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첫 재판에서 쌍둥이 자매가 아버지 A 씨와 공모해 빼돌린 답안지로 교내 정기고사를 치르면서 학교의 학업성적 관리 업무를 방해했다고 공소 사실을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쌍둥이 자매의 변호인은 합리적 근거가 없는 추측과 의혹, 일부 간접사실에 기초한 무리한 기소라며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직접 증거가 없고, 간접 사실이 이상하다는 이유만으로 유죄가 인정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또, 쌍둥이 자매의 급격한 성적 상승을 예로 들어, 열심히 공부해서 성적을 올린 사례가 없는지 객관적 자료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변호인은 이 사건으로 미성년자인 쌍둥이 자매가 퇴학에 기소까지 당했다며,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성실히 심리해줄 것을 재판부에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은 아버지의 항소심이 먼저 진행되고 있어, 쌍둥이 자매의 재판에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. <br /> <br />YTN 박기완[parkkw0616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824000307199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