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강원도 원주에서 40대 외국인 노동자가 함께 살던 동료 두 명을 살해했습니다. <br> <br>말다툼을 하다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한게 참극을 불렀습니다. <br> <br>김태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아파트 내부에서 경찰이 현장 감식에 한창입니다. <br> <br>사건이 벌어진 건 어제 저녁 7시, 이 아파트에서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 국적의 외국인 노동자 2명이 둔기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범인은 이들과 함께 살던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외국인 노동자 40살 A씨였습니다. <br> <br>범행 후 A씨는 인근 편의점에 들어가 경찰을 불러달라고 부탁했습니다. <br> <br>[편의점 관계자] <br>"경찰에 전화 해달라고 (경찰이) 오면 다 말씀드릴테니까 오기만 해달라고." <br> <br>이들은 공사장에서 용접일을 하며 지난 5월부터 함께 살았습니다. <br> <br>A씨는 경찰조사에서 피해자들과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. <br> <br>이날도 저녁 식사 도중 말다툼이 벌어졌고,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말다툼을 하면서 감정이 점점 안 좋아진 것 같아요. 시비가 되다보니까 그 사람이 순간적인 화를 못 참은 것 같아요." <br> <br>제주에선 불법체류자들끼리 말다툼을 하다 1명이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지난해말 기준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은 236만 명. <br><br>외국인 범죄도 매년 3만 건 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. <br> <br>live@donga.com <br>영상취재:박영래 <br>영상편집:이혜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