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보행 중 교통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는 사람의 비율. <br> <br>우리나라가 OECD 36개 국가 중 가장 높습니다. <br><br>그 이유를 살펴보니 우회전 차량이 문제였습니다. <br> <br>안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교차로에서 우회전하는 버스. <br> <br>보행자신호에 길을 건너는 사람을 치고 지나갑니다. <br> <br>우회전 차선으로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리던 차량. <br> <br>결국 횡단보도로 내려온 사람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. <br> <br>교차로의 횡단보도는 안전지대가 아닙니다. <br> <br>건너는 사람이 없다 싶으면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지나치기 일쑤입니다. <br> <br>[김규동/ 경기 수원시] <br>"(차량이 횡단보도를) 그냥 지나가는 것 같아요. 사실 위험하잖아요." <br> <br>[안건우 / 기자] <br>"이렇게 보행자가 보행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도 무리하게 우회전을 하려는 차량에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." <br><br>우회전 교통사고는 매년 5.7%씩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우회전 차량에 치어 숨지는 사고도 매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.<br><br>전문가들은 빨간불에도 보행자가 없으면 운전자 재량에 따라 우회전이 가능한 현행법이 문제라고 꼬집습니다.<br><br>[임재홍 /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] <br>"(우회전 차량이) 적색 신호에 일시 정지하고 진행할 수 있게 해서 최소한의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는 게 맞습니다." <br><br>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대다수 선진국들은 빨간불일 때 우회전을 금지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전문가들은 우리나라도 도로교통법을 개정해 적신호 시 우회전 금지를 명문화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. <br> <br>srv1954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조세권 <br>영상편집: 김태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