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지하철 역에서 한번쯤 이런 광고 보셨을 겁니다. <br> <br>좋아하는 스타를 위해서 팬들이 돈을 모아 게시한 건데요. <br> <br>스타의 생일날, 선물 대신 기부를 하는 문화도 있습니다. <br> <br>빠르게 진화하는 팬덤의 세계를 염정원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<br>커피 세트를 주문한 뒤 사진을 찍는 외국인 관광객들. <br> <br>이 메뉴의 이름은 워너원 출신 옹성우의 이름을 딴 '옹성우 세트'입니다. <br> <br>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의 사진이 걸린 영화 상영관의 이름은 전정국관. <br> <br>좋아하는 스타의 생일을 앞두고 팬들이 카페와 영화관을 각각 빌려 축하 이벤트에 나선 겁니다. <br> <br>티켓과 영수증에도 축하 메시지를 담았습니다. <br> <br>[오승용/카페 사장] <br>유명한 친구들은 사실 (대관 문의가) 많이 겹쳐서 들어오고 하다 보니까… 요즘 들어 문의가 많아진 건 사실입니다. <br> <br>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의 지하철역은 각종 연예인 기념 광고만 15건가량으로, 한쪽 벽면을 도배했을 정도. <br><br>이렇게 팬들 스스로 돈을 모아 게시하는 아이돌 지하철 광고 건수는 지난 4년 동안 20배 넘게 늘었습니다.<br> <br>지하철 광고보다 3~4배 정도 비싼 동영상 광고에도 나서는데, 회당 비용이 수백만 원을 훌쩍 넘습니다. <br> <br>스타의 출생지를 찾아 기부도 합니다. <br> <br>[류현서/정국 팬클럽 관리자] <br>"팬들이 본인 스타의 이름으로 가치 있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." <br> <br>케이팝의 위상만큼이나 팬덤 문화의 규모와 영향력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. <br>garden9335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추진엽 <br>영상편집:오영롱