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한강 훼손 시신 사건' 피의자 장대호는 폭력 전과나 정신 질환 이력도 없고, 사이코패스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평범해 보였던 38살 모텔 종업원이 어쩌다 그런 흉악범이 된 걸까요? <br /> <br />[스토리 Y], 차유정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모텔 손님을 살해한 뒤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하고 버린 장대호. <br /> <br />언론에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뻔뻔하고 기막힌 말들만 늘어놨습니다. <br /> <br />[장대호 / '한강 훼손 시신 사건' 피의자 (21일) : 상대방이 죽을 짓을 했습니다. 반성하고 있지 않습니다. (유족들한테 미안하지 않으세요?) 전혀 미안하지 않습니다.] <br /> <br />정신 질환도, 폭력 전과도 없다는 사람이 어쩌다 이런 괴물로 돌변한 걸까?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그의 과거에 주목합니다. <br /> <br />장대호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 여러 회사에 잠깐씩 다녔지만 정착하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모텔 종업원 일을 전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렇게 10년 넘게 모텔서 일하면서 주변에서 수시로 냉대와 무시를 당했을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추측입니다. <br /> <br />뿌리 깊은 피해의식이 이때 생겨났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오윤성 /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: 성장 과정에서 학대라든가 무시를 당하면서 자랐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 가운데서 분노를 축적하면서 성장했을 거고요.] <br /> <br />주변엔 얘기할 가족이나 친구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대부분 시간을 혼자 보냈던 그에게 유일한 생활 공간은 인터넷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가 올린 잔인하고 폭력적인 글들도 일종의 분노 방출이었던 것으로 해석됩니다. <br /> <br />사건 당일, 시한폭탄 같았던 장대호는 손님과 다퉜고 분노는 순식간에 폭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[곽대경 /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: 자기의 정체성을 무시하는 그런 말이나 행동을 당하게 되면 그동안 꾹꾹 참았던 것이 일순간에 폭발하는….] <br /> <br />상처받은 자존감은 반성이나 후회 대신 끝 모를 복수심을 끌어냈습니다. <br /> <br />[장대호 / '한강 훼손 시신 사건' 피의자 (20일) :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? 너 다음 생에 나한테 또 그러면 또 죽어.] <br /> <br />섬뜩한 잔인함과 폭력성으로 세상을 경악시킨 흉악범, 장대호. <br /> <br />남은 건 평생 따라붙을 사회적 지탄과 처벌뿐입니다. <br /> <br />YTN 차유정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824201805119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