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한일 갈등의 여파로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한 공연이 주춤하는 데 비해 유달리 프랑스 작품들의 강세가 두드러집니다. <br /> <br />선선한 가을바람을 타고 몰리에르와 카뮈 등 프랑스 거장들의 작품이 연이어 찾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해 절찬리에 공연된 연극 '나미야 잡화점의 기적'의 10월 초 재공연이 무산됐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어서 한일 갈등에 따른 국민 정서를 고려해 전격 취소된 것입니다. <br /> <br />일본 원작이 위축되고 있는 반면에 프랑스 작가의 작품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국립극단은 프랑스가 낳은 천재 작가 몰리에르의 대표적 희극 '스카팽'을 올립니다. <br /> <br />지배계층의 탐욕과 편견을 풍자하는 원작이 신체극의 대가 임도완 연출과 만나 재탄생하며 우리 사회 갑질을 향해 통쾌한 한방을 날립니다. <br /> <br />[임도완 / '스카팽' 연출·서울예술대 교수 : 등장인물이 갖고 있는 인물의 특성, 동시대에 대변하는 인물들이 있으니까 그걸 보고 통쾌해 하거나 재미있게 보지 않을까 생각해요.] <br /> <br />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알베르 카뮈의 걸작 '이방인'도 새로운 무대로 찾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무용과 연기 사이를 오가는 '씨어터 댄스' 양식의 무대를 통해 인간의 비극적 실존을 깊이 있게 통찰합니다. <br /> <br />[한윤춘 / 뫼르소 역 배우 : 무용적 언어, 몸의 동작을 통해 뫼르소 안에서 폭발되는 갈등이나 외로움, 이런 것들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려고 합니다.] <br /> <br />[나진환/ '이방인' 연출·성결대 교수 : "사고의 다양성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프랑스 문학의 특징이 아닌가, (그런 점 때문에) 프랑스 작품이 계속해서 한국에서 공연되고.] <br /> <br />프랑스 극작가 파스칼 랑베르의 화제작 '사랑의 끝'이 다음 달 7일 국내에서 초연됩니다. <br /> <br />'빛의 제국'에서 호흡을 맞춘 문소리와 지현준 배우가 다시 만나 남녀의 다른 시선으로 이별의 순간을 그립니다. <br /> <br />YTN 이교준[kyojoon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■ 프랑스 원작 연극 공연 정보 <br /> <br />□ 국립극단 '스카팽' 9월 4일~29일 / 명동예술극장 몰리에르 작 / 임도완 연출 / 이중현, 성 원, 김 한, 양서빈, 임준식 이수미, 강해진, 이호철, 박가령, 박경주 <br /> <br />□ 극단 피악 '이방인' 8월 20일~31일 / 동양예술극장 알베르 카뮈 작 / 나진환 연출 / 한윤춘, 주영호, 이천영, 김찬, 강민정, 이성하 <br /> <br />□ 연극 '사랑의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190824225404322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