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얼마 전부터 우리 국군 병사들은 일과가 끝난 뒤 병영 내에서도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. <br> <br>한 통신사에서 병사들이 한달 간 쓰는 데이터 사용량을 조사해봤더니, 일반인보다 4배나 많았습니다. <br> <br>김남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내무반에서도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되자 병사들은 환영의 목소리를 냈습니다. <br> <br>[박성민 / 현역 병사(지난해 12월)] <br>"군대 오면 사회 단절되는 게 가장 큰 문제 아닙니까. 휴대전화 사용함으로써 부모님 친구들 더 나아가 다른 동료까지 연락을 할 수 있어서…" <br> <br>SK텔레콤이 군 병사 전용 요금제 데이터 사용량을 조사해봤더니 월 평균 사용량이 38GB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><br>일반인들이 월평균 9.6GB 사용한 것을 감안하면 4배 가까운 수치입니다.<br> <br>특히 일과 후 저녁에만 사용이 가능한 평일보다는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는 주말 사용량이 1.7GB로 2배 이상 많습니다. <br><br>1.7GB는 고화질 영화 2편, 음악 300곡 가량을 실시간 전송서비스로 즐길 수 있는 사용량입니다.<br> <br>[A 씨 / 현역 병사] <br>"주말에는 진짜 아예 할 게 없으니까. 거의 (휴대전화) 붙잡고 있죠.” <br> <br>일반인보다 병사들의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것은 보안 문제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없는 군부대 특성도 있다는 분석입니다. <br> <br>또 병사 전용 요금제가 다른 요금제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점도 중요한 이유입니다. <br><br>일부 전문가들은 지나친 휴대전화 사용이 자칫 병사들의 스마트폰 의존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남준 입니다. <br> <br>kimgija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이승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