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조 후보자 가족이 운영하는 웅동학원도 하루종일 뒤숭숭했습니다. <br><br>건설업을 하던 후보자의 부친이 30년 전 인수한 곳으로, 100년 역사에 대한 자부심이 큰 곳이었습니다. <br><br>홍진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학교 정문이 굳게 닫혔습니다. <br><br>검찰이 압수수색을 시작하자 학교는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막았습니다. <br><br>조국 후보자의 모친이 이사장으로 있고, 부인이 이사를 맡고 있는 사학재단 웅동학원 소유의 웅동중학교입니다. <br><br>질문에는 모르쇠로 일관합니다. <br><br>[현장음] <br>(압수수색 진행 상황이 어떤가요?) <br>"(정문 폐쇄는) 학교에서 판단하는 겁니다. 다 중학생들입니다." <br><br>조 후보자 동생의 전 처가 제기한 두 차례 소송에 무변론 패소한 데 대해, 자유한국당은 배임 의혹이 있다며 학교 이사진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. <br><br>여기에 동생이 사채를 쓰며 학교 소유 부지를 담보로 잡혔다는 의혹 등도 수사 대상입니다. <br><br>소식을 접한 졸업생들은 1908년에 개교한 민족 사학이 무너지고 있다고 우려합니다. <br><br>[웅동중학교 졸업생] <br>"역사가 깊은 학교고 (독립) 만세 운동 (행사)도 계속하고 있는데 앞으로 웅동중학교가 어떻게 될지 많이 걱정이…" <br><br>웅동학원 이사회 내부에서도 조 후보자 일가에 대한 원망의 목소리가 나옵니다. <br><br>[웅동학원 이사회 관계자] <br>"중간에 (인수해) 들어와서 난도질을 해놨고, 난잡판을 만들어 놓은 거에요." <br><br>조 후보자는 웅동학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<br>하지만 자산보다 부채가 더 많은 웅동학원을 공익재단 등이 인수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