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 정부의 수출 심사 과정에서 우대 조치를 받는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이 제외됐습니다. <br /> <br />일부 반도체 소재 수출 제재에 이은 일본 정부의 2차 보복이 본격화됐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일본 정부가 수출 우대 국가, 즉 화이트리스트에서 결국 한국을 제외했습니다. <br /> <br />2004년 지정된 이후 15년 만입니다. <br /> <br />이미 화이트리스트를 지정된 국가를 일본 정부가 억지로 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화이트리스트 배제는 지난해 우리 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에 반발해 일본 정부가 취한 사실상의 2차 보복 조치입니다. <br /> <br />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4일부터 불화수소 등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 제재라는 1차 보복조치를 이미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일본 정부는 징용문제 때문에 취한 보복 조치는 아니라고 또 강변했습니다. <br /> <br />[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: 안전보장의 관점에서 일본 수출 관리를 적정하게 실시하는 데 필요한 방법을 고친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세계무역기구 제소나 국제사회의 여론을 의식해 역사 외교 문제 때문에 경제 제재를 한 게 아닌 것처럼 비치도록 하기 위한 꼼수에 다름 아닙니다. <br /> <br />스가 장관은 이어 징용 문제를 꺼내 들고 한국을 비난했습니다. <br /> <br />[스가 요시히데 / 일본 관방장관 : 한일 관계 최대문제는 징용 문제로 이를 포함해 한국이 부정적이고 비합리적인 움직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징용문제에 대한 보복이 아니라더니 곧바로 징용 문제는 한국이 해결하라며 속 보이는 주장을 펼친 것입니다. <br /> <br />이번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로 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많은 일본 기업들은 이전보다 상당히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로서는 2차례의 경제 보복 조치로 운용 과정에서 자의적으로 규제 정도를 조절하며 한국을 압박할 수 있는 카드를 쥐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 정부의 만류와 한국 내 강한 반대 여론에도 일본 정부가 꿋꿋하게 보복 조치를 밀어붙이면서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한일 관계는 더 심한 갈등 국면으로 빠져들 것으로 전망됩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828174046782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