충남 예산의 한 도로에서 누군가 일부러 걸어 놓은 듯한 여성 속옷이 잇따라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한 달 전에도 똑같은 일이 있었는데, 경찰은 범죄 연관성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상곤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도로 중앙분리대 반사판에 빨간색 여성 속옷이 걸려 있습니다. <br /> <br />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도 똑같은 형태로 파란색 속옷이 놓여 있습니다. <br /> <br />충남 홍성에서 예산으로 향하는 도로에서 누군가 고의로 걸어놓은 듯한 여성 속옷이 잇따라 목격됐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이 처음 속옷을 발견한 건 지난달 19일입니다. <br /> <br />이후 한 달 만에 또다시 똑같은 일이 발생했고 지금까지 수거된 속옷만 모두 9벌입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속옷들이 200m 정도의 간격을 두고 놓여 있었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속옷이 발견된 도로에는 CCTV가 없어 단서를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소식을 접한 주민들은 혹시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는 건 아닌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노수진 / 충남 홍성군 홍북읍 : 어떤 목적으로 그런 것인지 모르니까…. 혹시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로 연결될 수도 있어서 좀 불안하더라고요. 제가 거주하는 인근 지역이라서….] <br /> <br />경찰은 누군가의 소행인지 밝히기 위해 수거된 속옷들에 대한 DNA 감정을 의뢰하는 등 수사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[안판남 / 충남 예산경찰서 강력1팀장 : 이런 행위 자체, 보이는 것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불안할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. 어떤 강력 범죄와 관련성이 있다고 단정할 수 없겠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경찰은 속옷을 도로에 건 행위자가 강력 범죄와 연관성이 없어도 최소 경범죄로 처벌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상곤[sklee1@ytn.co.kr]입니다. <br />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828181856871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