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"문재인 대통령의 주치의를 만드는데 (내가) 큰 역할을 했다." <br> <br>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의 사무실에서 발견된 글의 일부입니다. <br> <br>지금부터는 부산 의료계를 술렁이게 한 컴퓨터 문서파일 소식을 보도하겠습니다. <br><br>파일을 갖고 있던 부산의료원장은 조국 후보자 딸에게 3년간 장학금을 준 인물이지요. <br><br>먼저, 이다해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검찰이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던 중 발견된 문서 파일의 제목은 '부산시장님 면담'입니다. <br> <br>면담일인 올해 7월 18일이 함께 적혀 있습니다. <br> <br>노 원장이 문재인 대통령 주치의 선정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한 듯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. <br><br>"양산 부산대병원 소화기내과 강대환 교수가 대통령 주치의가 되는데 깊은 일역을 담당했다"고 적힌 겁니다. <br> <br>당사자인 강 교수는 부인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강대환 / 양산 부산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] <br>"문건 내용도 정확히 알 수도 없고, 내용을 알아야 하잖아요. 아무 관련이 없는 거죠 제가 (대통령 주치의) 되는 것 하고는." <br> <br>조국 후보자와 친분도 없다고 강조합니다. <br> <br>[강대환 / 양산 부산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] <br>"공무원되시는 분도 만나기 어려운데, 제가 어떻게 그분을 개인적으로 그런 건 없죠." <br> <br>노환중 원장을 부산의료원장에 임명한 오거돈 부산시장도 해외 출장 중 부산시청 압수수색 소식을 듣고, "원장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임명됐다"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. <br><br>부산시 역시 "오 시장과 노 원장이 공식자리에서 만난 적은 있지만 문건 내용을 언급한 적이 없다"고 <br>밝혔습니다. <br> <br>취재진은 사실 확인을 위해 노 원장에게 수차례 연락했지만 해명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. <br> <br>cando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김현승 김덕룡 <br>영상편집: 이태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