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경찰이 불법도박사이트 일당을 검거했습니다. <br> <br>아지트에서 153억 원의 돈다발이 쏟아지는 바람에 현금을 세는데만 5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. <br> <br>공태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사무실 책상에 5만 원 돈뭉치가 가득 쌓여있습니다. <br> <br> 사람들이 지폐를 세는 기계를 이용해 돈을 세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는 곳은 은행이 아니라 경찰 사무실입니다 <br> <br> 경찰은 지난 20일 1조 7천억 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 12명을 검거했습니다. <br> <br> 서울과 제주 등 일당의 아지트 14곳에서 현금 153억 원과 6천만 원 짜리 골드바 1개도 함께 압수한 것입니다. <br> <br>[김상식 /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] <br>"다량의 현금을 압수한 건 근래 처음인거로 알고 있습니다." <br> <br> 압수한 현금은 경찰청 계좌에 임시 보관하기 위해 압수물 상자 9개로 은행에 옮겨졌습니다. <br><br> 액수를 확인하는 데에만 5시간 넘게 걸렸고, 보관할 공간이 부족해 결국 대형 지점으로 다시 옮겨졌습니다. <br><br> 사설 현금수송 전문업체까지 동원해야 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하나, 둘, 셋" <br> <br> 일당이 보관 중이던 현금 뭉치는 불법 도박 범죄 수익금으로 모두 국고로 환수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. <br>ball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재평 <br>영상편집 : 박주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