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해외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 가수 승리가 경찰에 출석했습니다. <br> <br>10시간 가까이 조사가 진행 중인데, 내일은 양현석 씨가 출석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박건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검은색 차량에서 내린 가수 승리가 옷 매무새를 가다듬으며 경찰서로 들어섭니다. <br> <br>[승리 / 가수] <br>"(불법도박 혐의 인정하십니까?) <br>성실한 자세로 경찰 조사 임하도록 하겠습니다. 다시 한번 심려 끼쳐서 죄송합니다." <br> <br>하지만 다른 질문에는 굳게 입을 닫고 빠르게 건물로 들어갑니다. <br><br>승리의 혐의는 상습도박과 외국환거래법 위반입니다.<br> <br>경찰은 승리가 지난 2017년과 2018년 사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호텔 카지노 VIP룸에서 수십억 원을 걸고 도박을 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승리는 오늘 조사에서 해외에서 도박을 한 사실은 대체로 인정했지만, 도박자금을 '환치기' 수법으로 <br>마련했다는 혐의는 부인한 걸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경찰이 이미 미국 카지노협회 등을 통해 관련 자료를 입수한 상황에서, 도박 자체를 부인하는 것은 <br>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걸로 보입니다.<br><br>경찰 관계자는 "도박 관련 명확한 증거를 다수 확보한 만큼, 혐의를 부인하기는 쉽지 않을 것"이라고 <br>말했습니다.<br><br>앞서 승리는 지난 2014년 사업가 김모 씨와 나눈 SNS 대화에서 "미국 카지노에서 2억 원을 땄다"고 자랑했다가, 논란이 일자 '허풍'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.<br> <br>경찰은 승리와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도 내일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. <br> <br>change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영수 <br>영상편집 : 정다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