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2017년 지진피해를 겪은 포항, <br><br>전국 처음으로 다목적 재난대피 시설을 만들었습니다. <br> <br>기둥이 하나도 없는 구조라는데, 어떻게 지진을 견디는지 배유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땅이 크게 흔들리고, 옥상 난간이 부서져 차 위로 떨어집니다. <br> <br>놀란 시민들은 손으로 머리를 감싸쥔 채 밖으로 뛰쳐 나옵니다. <br> <br>규모 5.4 지진으로 공식집계된 피해는 3천3백억 원이 넘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앵~ <br> <br>비상벨이 울리자 아이들이 방석으로 머리를 감싸고 학교 밖으로 나갑니다. <br> <br>아이들이 향한 곳은 하얀 반구 형태의 건물. <br> <br>포항시가 전국 최초로 만든 다목적 재난 대피시설입니다. <br><br>이 건물은 기둥 하나 없이 천으로만 이뤄져있는데요, <br> <br>지진과 태풍같은 재난이 닥치면 이재민 5백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피소가 됩니다. <br> <br>건물 내부에 공기를 채워 내부압력으로 구조물을 지지하는 에어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. <br> <br>마치 공기를 집어넣어 풍선을 부풀게 하는 방식입니다. <br> <br>덕분에 지진이 발생해도 낙하물로 인한 부상에서 자유롭습니다. <br> <br>규모 7이상 지진은 물론 초속 40m 강풍과 적설량 55cm의 폭설에도 견딜 수 있습니다. <br> <br>[이아진 / 포항 초곡초6] <br>"(2년전에는) 대피소가 없어서 혹시나 무너지면 어떡할까 불안했는데, 집 주변에 대피소가 생기니까 지진나도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고." <br> <br>평소에는 배드민턴장으로 활용됩니다. <br> <br>포항시는 시범운영을 거쳐 이같은 재난대피시설을 4곳 더 지을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. <br> <br>yu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건영 <br>영상편집 : 구혜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