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삼성으로서는 2심 판결대로 이재용 부회장의 집행유예가 확정되는 걸 바랬을 겁니다. <br> <br>하지만 뇌물액수가 추가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변호인단은 "가장 무거운 형량이 적용되는 협의가 무죄를 확정지었다는 점에서 최악은 피했다"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김기용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<br>3년째 이어지고 있는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삼성은 오늘 처음으로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.<br><br>먼저 삼성은 "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기업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그러면서도 "그동안 재판 때문에 미래 준비에 집중할 수 없었다"면서 "위기를 극복하고 국가경제에 이바지할 있도록 도와달라"는 당부를 잊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이 부회장 변호인단은 뇌물 액수가 증가했지만 최악은 면했다는 분위기입니다. <br> <br>[이인재 / 이재용 부회장 변호인] <br>"형이 가장 무거운 재산국외도피죄와 뇌물 액수가 가장 큰 재단 관련 뇌물죄에 대하여 무죄를 확정하였다는 것입니다." <br> <br>"삼성이 받은 특혜는 없다"는 점을 대법원이 인정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경영계는 삼성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한국경영자총협회는 "삼성이 국제경쟁력 확보에 선도적 역할 해야한다"면서 "정부 차원의 배려를 부탁한다"고 밝혔습니다. <br><br>오늘 삼성전자를 비롯 삼성물산, 삼성에스디에스 등 주요 계열사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. <br><br>대법원 선고 결과와 관계없이 이 부회장의 비상 경영과 현장 방문 행보는 계속 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기용입니다. <br>kky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손진석